아이 셋 교육하며 엄마가 살아남는 법
아이 셋을 키우며 교육에 집중한 지 10년이 넘었다.
첫째는 13살, 둘째와 셋째는 자연 쌍둥이로 9살이다.
나는 오랜 시간 기러기맘으로 해외와 한국을 오가며 아이들 교육에 전념했다.
처음엔 아이들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할 수 있다고 믿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중요한 걸 깨달았다.
"엄마가 무너지면, 아이 교육도 무너진다."
그래서 오늘은 ‘아이 셋 교육하며 엄마가 살아남는 법’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1. 교육 기준은 엄마가 정한다
교육에 대한 정보는 넘쳐난다. 국제학교, 유학, 온라인 수업 등 선택지는 무한하다.
하지만 모든 방법이 우리 가족에게 맞을 순 없다.
그래서 나는 두 가지 기준을 세웠다.
- 첫째, 아이가 행복한가?
- 둘째, 나도 견딜 수 있는가?
아이의 행복만 생각하다 보면 부모가 번아웃 되고, 나만 견디다 보면 아이가 힘들어진다.
결국 아이와 나, 둘 다 감당 가능한 기준을 세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2. 엄마가 살아야 아이도 산다
아이 셋을 교육하다 보면 하루 24시간이 모자란다.
첫째 과제 챙기고, 쌍둥이 학원 보내고, 숙제 봐주다 보면 하루가 끝난다.
그런데 어느 순간 거울을 보니 내가 사라져 있었다.
그래서 작은 루틴을 만들었다.
- 매일 1시간, 나만의 시간 : 천국의 계단 운동 40분, 명상 10분, 일기 10분
- 아침마다 외모 관리 루틴 : 간단한 스트레칭, 머리 손질, 피부 관리
- 내 일을 만든다 : 블로그 운영과 글쓰기
이 시간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고, 덕분에 내가 조금씩 회복되었다.
엄마가 살아야 교육도 지속 가능하다는 걸 체감했다.
3. 교육보다 중요한 건 엄마의 마음
한때는 아이 성적과 학업 진도에만 신경 썼다.
하지만 아이는 엄마의 감정에 따라 표정이 변하고, 행동이 달라졌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솔직하게 말했다.
“엄마도 힘들다. 그렇지만 오늘은 웃어볼게.”
그 한마디가 아이들에게 신호가 되었고, 오히려 아이들이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되었다.
결국 교육의 핵심은 엄마가 먼저 행복해야 한다는 것이다.
4. 국제학교와 유학, 선택 기준
우리 아이들은 조호바루, 제주도, 캘리포니아 등 다양한 국제학교를 경험했다.
학교를 선택할 땐 세 가지를 중요하게 봤다.
- 커리큘럼 → 아이의 성향에 맞는지
- 학교 분위기 → 아이가 즐거운지
- 생활비 → 내가 감당 가능한지
아무리 좋은 학교라도 아이가 버거워하면 의미가 없다.
내 아이에게 맞는 선택을 엄마가 직접 고민하고 결정하는 게 정답이었다.
5. 경제력은 선택지를 넓힌다
아이 교육에 들어가는 비용은 상상을 초월했다.
처음엔 남편 수입에만 의존했지만, 점점 한계를 느꼈다.
그래서 내 경제력을 키우기 시작했다.
- 티스토리 블로그를 시작해 글을 쓰고
- 애드센스 수익화를 목표로 삼았다
작은 금액이지만, 엄마 스스로 경제적 능력을 갖추니 마음이 단단해졌다.
이제는 교육도 내 삶도 내가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어졌다.
6. 엄마도 엄마다운 삶을 살아야 한다
아이 셋 교육에 매달려 살던 내가 나를 찾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하지만 돌아보면 아이를 잘 키우는 법은 결국 ‘나 자신을 지키는 것’이었다.
엄마가 건강하고, 행복하고, 자기 삶을 살아야 아이도 그걸 보고 배운다.
에필로그 : 살아남는 게 아니라 살아가는 것
아이 셋을 키우면서 한 번도 쉬운 적은 없었다.
하지만 나는 오늘도 블로그에 글을 쓰고, 운동을 하고, 아이들을 챙기며 내 삶을 살아가고 있다.
살아남기 위해 버티는 게 아니라, 살아가기 위해 오늘도 나아가는 중이다.
아이 셋 교육하며 살아남고 싶은 엄마들에게, 이 말을 전하고 싶다.
“엄마가 살아야 아이가 산다.”
맺음말
아이 교육도, 가정도, 결국 엄마가 중심이다.
오늘 하루 나를 위해 10분이라도 투자해 보자.
그게 결국 우리 아이를 위한 최고의 교육이 될 것이다.